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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있어서 계획의 개념. 일반적으로 말하는 계획이 목표나 방침을 구체적인 활동에 연결시키기 위한 구체적 계획인 데 반하여 마스터 플랜은 경영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며, 현 상태에서 바로 활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몇 개의 장애를 극복하고 장래의 이상이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기본적 계획이다. 마스터 플랜에는 경영 전반에 관한 것뿐 아니라 경영의 각 부문이나 사업에 관한 기본 계획도 포함되어야 한다. 체육의 경영이나 행정에서는 이 기본적 계획의 검토가 아직 불충분한 것이 많다. 중앙 행정에서의 마스터 플랜이 발표된 적도 있으나(체육•스포츠의 보급 진흥에 관한 기본 방침,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 개최 종합계획 등) 기본 계획으로서의 이상성이나 종합성을 좀더 검토해 보아야 할 여지도 있고, 기본 계획에 근거한 구체적 계획의 실현에도 곤란한 점이 없지 않다. 체육 계획이 비교적 정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학교체육에서도 학습지도의 계획이나 클럽 지도를 포함하여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있는 예는 많은 편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마스터 플랜을 세우기 위한 기초 이론에 따라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시설에 관한 경영이나 행정의 계획이다. 시설의 마스터 플랜은 당연히 이상(理想)으로서 어떤 내용의 체육을 전개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며 또한 운동의 성립이나 효과에 관한 시설의 종류•규모•수량•배치 등의 기초 이론에 근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 경영이나 행정 주체가 장래의 체육의 자세를 명확히 하며 기초 이론을 확립해 나아가야 한다. 또 체육경영은 체육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다이내믹한 운영이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지 시설의 기본 계획뿐 아니라 클럽 서비스나 각종 프로그램 서비스에 관한 마스터 플랜이 검토되어야 한다. 마스터 플랜은 그 조직체의 체육의 이상에 따른 실현 가능한 기본 계획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기능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상이나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조건의 변화에 따라서 계획의 수정도 있을 가능성은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이상의 확립이 요청된다.